Fxxking America에서 살아남기

은단 연재 /9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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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폭염에서 살아남기 눈 깜빡하자 하루가 지나 있었다. 송태섭은 낯익은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다 벌떡 몸을 일으켰다. 휙 고개 돌려 확인한 바깥이 환하다 못해 눈이 아팠다. 전날 하루종일 혹사당한 몸이 기다렸다는 듯 비명을 질렀다. “미친…….” 새벽 두 시까지 파트타임 딜리버리 뛰고 농구 한 판 때려도 끄떡없이 떠지던 눈꺼풀이 파업한 건 처음이다. 시계를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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은단

252 35 4 2024.01.30

Fxxking America에서 살아남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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은단

925 17 2 2024.01.25

Fxxking America에서 살아남기

Fxxking America에서 살아남기 6

우성태섭

* 차는 다시 출발했다. 겪을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겪은 탓인지 그 뒤로는 거짓말처럼 순탄한 길이 이어졌다. 완전히 동이 트고 비가 멎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. 송태섭은 축축한 물 냄새가 나는 공기를 들이마시며 엑셀을 밟았다. 한바탕 고생을 하고 단 것으로 입을 헹군 정우성은 한참을 떠들다 어느 순간 목을 꺾은 채 잠이 들어 있었다. 불편해보이는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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은단

330 38 6 2024.01.25

Fxxking America에서 살아남기

Fxxking America에서 살아남기 5

우성태섭

* 송태섭은 창문을 두드리는 빗방울을 아연하게 바라보았다. 개고생은 이제 그만 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는데, 아직 부족했던 건가? 75번 주간 고속도로에 진입하자마자 그들을 환영하듯 떨어지던 빗방울은 말 그대로 눈 깜빡하는 사이에 빗줄기가 되어 쏟아졌다. 애리조나에서 켄터키까지의 고된 여정을 겪은 뒤 장거리 운전에 자신이 붙은 송태섭조차도 기가 죽을 만큼 세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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은단

316 46 5 2023.09.1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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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xxking America에서 살아남기 4

우성태섭

2. 하이웨이에서 살아남기 여름이 되기 전까지 송태섭의 일과는 이랬다. 7시 기상 7시 30분 런닝 후 아침 식사 8시 오전 연습 10시 수업 12시 점심 식사 1시 수업 5시 오후 연습 7시 저녁 식사 8시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저녁 파트 타임 잡 11시 귀가 후 공부 2시 취침 주 20시간 이상의 노동이 허용되었다면 자정 후의 딜리버리도 추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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은단

427 73 8 2023.08.31

Fxxking America에서 살아남기

Fxxking America에서 살아남기 3

우성태섭

* 샤워를 마치고 나오기 무섭게 동그란 머리통이 불쑥 솟았다. 냉장고에 처박힐 듯 들어가 있던 까슬까슬한 머리카락 더미가 추위에 삐죽 돋아 있었다. “다 씻었어?” 흘끗 송태섭을 확인한 정우성이 다시 고개를 돌렸다. 송태섭은 그새 정리가 끝난 주변을 둘러보며 어깨를 으쓱 했다. 집안일 같은 건 하나도 못하게 생겨서는 생각보다 빠릿빠릿하다. 하기야 기숙사 생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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은단

452 82 7 2023.08.24

Fxxking America에서 살아남기

Fxxking America에서 살아남기 2

우성태섭

* “송태섭. 맞지?” 오랜만에 듣는 익숙한 발음이었다. 갑작스레 침입한 호칭에 송태섭은 멍청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. “기억하네?” “까먹어서 찾아봤어. 내 이름은 알아?” 뚫어져라 바라보는 눈이 초롱초롱했다. 물으면서도 당연히 알겠지, 하는 한 점 의심 없는 눈동자가 어처구니없이 웃겼다. 모른 척 할까 하다 어깨를 으쓱였다. “정우성.” 웃는 모양으로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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은단

544 88 5 2023.08.10

Fxxking America에서 살아남기

Fxxking America에서 살아남기 1

우성태섭

1. 허리케인에서 살아남기 현재 송태섭의 꼴은 이렇다. 때가 탄 볼캡, 촌스러운 빨간색과 흰색 줄무늬 유니폼, 까만 반 앞치마, 바닥부터 30센치가량 푹 젖은 청바지와 흙색으로 염색된 흰 색 스니커즈. 손에는 그새 눅눅해진 피자가 다섯 박스 들렸고 장소는 켄터키 어쩌고 731 아파트먼트 907호의 문 앞이다. 기다란 복도 끝 창에서 심심찮은 소리가 덜덜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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은단

1200 120 5 2023.08.03

은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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